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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올바른 생각 그것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 -1 -

쾰른 대성당이 반쯤 축조되었을 때, 건설 현장을 답사하던 한 여행객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여기저기를 꼼꼼이 둘러보다가 한 인부에게 다가가 무슨 일을 하는 거냐고 물었다.

“돌을 다듬고 있소”
석공은 하던 일에서 눈 한번 떼지 않은 채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당신은 무슨 일을 하시요?”
여행객은 또 다른 안부에게 다가가 물었다.
“내가 벌 수 있는 만큼의 돈벌이를 하는 중이오.”
여행객은 이번에는 벽돌을 등에지고 나르는 세번째 인부에게 다가가 같은 질문을 하였다.
그는 놀고 있는 한 손을 크게 휘돌리며 기운차게 말했다.
“저는 대성당 짓는 것을 돕고 있지요.”

생각의 차이 -2 -

어떤 인디언 부족 출신의 화가가 자신의 그림 전시회에 전통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목에는 꽤 독특해 보이는 이빨 목걸이를 걸고서.
미술 애호가인 한 숙녀가 그게 무슨 이빨이냐고 묻자, 인디언 화가는 악어 이빨을 꿰어 만든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추측해 보건대, 우리들이 진주를 꿰어 걸고 다니는 거나 매한가지로군요.”
“꼭 그렇다고 볼 순 없어요.”
인디언 화가가 대꾸했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조개나 굴의 배설물 따위를 걸고 다니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으니까요.”



생각의 차이 -3 -

깜깜한 밤에 한 맹인이 물통을 어깨에 메고, 불이 켜진 등잔을 한 손에 든채 마을 어귀의 좁은 길을 더듬더듬 걷고 있었다.
그때 마을 사람 하나가 이 맹인과 마주쳤다.
“자네가 그저 맹인인 것으로만 알았지, 이렇듯 바보스럽기까지 한 줄은 미쳐 몰랐구만, 맹인인 자네가 등잔은 대체 무엇에 필요한 것인가?”
그러자 맹인이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 등잔은 나를 위해 밝히는 것이 아니라네. 자네 같이 무분별하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르는 생각이 짧은 사람들을 위해서 들고 다니는 것이지. 깜깜한 어둠 속에서 나와 부딪쳐 내 물통을 깨뜨리는 걸 막기 위한 것이라네.”

  Name:    TGT

   Posted : 11/10/2017 || 7:3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