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문학 산책 - 마운 김형범




   Vol-No : 07-01 Author : 마운 김 형범
고시조를 찾아서-8

update 1/2/2015



이제 새해 2015년의 아침 해가 또 다시 떠 올랐다. 벌써 2000년대에 16번째 맞는 해다. 독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위에 올해에도 하나님의 그 엄청난 은총과 모든 축복이 내리시기를 성심으로 기도드리며 새해 인사의 절을 올린다. 작년이 간지로 갑오(甲午)였으니 올해는 을미(乙未)년이다. 갑오년(1894년)이 우리 나라가 근대화의 계기가 된 해이고 작년이 그 120주년을 맞았다.


올해의 을미년은 또 을미년(1895년)이 120주년이 되는 해다. 1894년에 갑오경장이 시작되어 친일파가 정권을 잡게 되자 왕비인 민비(閔妃)는 러시아를 이용하여 일본 세력의 추방을 꾀했다. 1895년에 일본 공사 미우라(三浦梧樓)가 부임했으나 민비는 일본세력을 견제하며 친로정책(親露政策)을 강화했다. 이에 민비를 제거하려고 미우라가 거느린 일본인 낭인(浪人)들이 8월2일 경복궁을 침범하여 민비를 건청전에서 칼로 찔러죽인 후 또 불에 태워 버렸다.


일본 군국주의는 이렇게 조선왕조의 왕후를 무엄하고도 처참하게 죽였다. 이 사건을 처음에는 역사서에 을미사변 또는 민비시해사건이라고 했다. 요 근래에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이라고 부른다. 1897년에 조선은 국호를 대한제국이라 하고 연호는 광무(光武)라 하였다. 임금은 왕에서 황제로, 왕후도 황후로 칭하게 되었다. 민비도 죽은 후에 명성(明成)이라 시호가 내려졌다.


일본은 자기 선조들의 이처럼 악독한 침략 사실을 사죄하고 반성하기는 커녕 세계 2차 대전을 일으킨 후 우리의 순결한 처녀들을 강제로 성노예로 삼고서도 종군 위안부라는 허울 좋은 명칭으로 강제 동원한 일이 없다면서 사죄는 커녕 배상조차도 하지 않는다. 과거사를 바르게 알게 하기는 커녕 일본 국민의 70%이상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알고 있게 하고 있다. 일본이 1945년 항복하고 패전한 후에 그 경제 상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비참하였다. 1950년에 북한이 남한으로 쳐들어온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군 군수물자 조달로 경제 성장을 이루자 경제대국이라고 우기면서 과거의 역사를 세탁하고 있다.


지지(地支)는 12짐승으로 되어 있다. 상상적인 짐승은 용이다.
올해는 미(未)니까 양(羊)의 해다. 양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양의 운명을 지니게 된다고 동양에서는 말한다.


12짐승의 첫째가 자(子)다. 자는 쥐을 말한다. 나는 제일 싫어하는 동물의 하나가 쥐다. 어떤 이는 자가 지지의 으뜸이요 곧 알파와 오메가라고도 한다.



한국 사람들은 상대방의 나이를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직접 묻지 못하고 ‘띠’를 물어 온다. 나는 그때마다 ‘사자’ 띠 라고 답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지의 12짐승을 다 알지 못하니까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그냥 넘어간다. 어쩌다가 사자 띠가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큰 소리로 반격한다. 그것뿐이다.


나는 한국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는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수나 한주간의 운세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다행이 재미있고 좋은 운수나 운세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어쩌겠느냐? 미국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주는 fortune cookie 속에 있는 종이는 그래도 꼭 본다. 그것은 재앙이나 곤경에 처해진다는 말은 없고 원리원칙만 적혀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우리는 운명보다는 강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 속에서 살고 있고 혹시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未), 양의 해 첫번째 시조는 기녀에 관한 것보다는 ‘양’이라는 말이 들어 있는 장만(張晩)의 시조를 산책하기로 한다.



풍파(風波)에 놀란 사공(沙工) 배 파라 말을 사니
구절양장(九折羊腸)이 물도곤 어려왜라
이 후(後)란 배도 말도 맑고 밧갈기만 하리라



단어의 뜻
구절양장: 굽이굽이 틀어진 양의 창자 곧 험준한 산길
~도곤: ~보다 [비교격 조사]
어려왜라: 어렵구나



강이나 바다에 몰아치는 태풍이 두려워서 뭍으로 갔더니
산은 또 얼마나 험준한지,
이제는 가장 정직한 땅에서 농사만 지으리라.



추신.
현대는 바다에서는 세월호도 오룡호도 침몰하고
산에서는 산사태도 일어나고.
농사를 지어도 제 값 받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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