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복 RN, IBCLC :
국제모유수유 전문 상담가며 간호사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 간호학전공






   Vol-No : 05-38 Author : 이지복 RN, IBCLC
내 혀는 묶여 있다 I’m tongue-tied.

update 9/27/2013



아들 둘과 딸아이를 두고 있는 내가 ‘시월드’에 들어 갔다.
큰아들이 결혼을 한 것이다.
‘시’ 의 집, ‘시’의 어머니,…..꼭지가 하나 더 붙게 되었으니 나의 행동에도 꼭지가 붙어야 될 것이다.


보고 듣고 경험한 ‘시’자의 꼭지를 올린 내 위치에 스스로 내 혀를 묶어 놓기로 한 것이다.
말조심을 해야하겠다는 다른 표현이다.


혀를 놀려서 오해를 사거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관계를 흠집내는 고부간의 갈등을 초래하고 싶지 않는 것이다.


내 혀는 묶어 있다. I’m tongue-tied.


딸 셋이 고등학교학생이라는 동료가 한 말이다.
“?”
긴 혀가 아랫니 뒷쪽에 정지되어 있었다.
이 나이까지 그런 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12살에 혀가 묶여있는 tongue-tied 것을 발견했지만, 이미 발음이 고정되어 있어 다시 발음교정이 필요해서 그냥 지금까지 적응하고 살고 있다고 했다.
아이스크림콘에 혀를 대고 먹는 아이들이 부러웠었다는 동료의 말이 마음을 찡하게 했다.


내 아들의 혀가 묶여 tongue-tied 있었다.
모유수유에 아프고 힘들었지만 크면서 적응할 것이라고 해서 그 아픈 수유기를 견디었는데, 세살이 되어 발음교정 speech therapy을 해야한다고 해서 이비인후과에서 마취를 하고 교정술을 했다고 했다.
다시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혀가 묶여 있다면 무조건 교정술을 그 즉시로 하겠다고 했다.


유두가 짓물리고 피가나는 모유수유자를 보았다.
OMG( oh my god)를 들이 마시고 아기의 입을 관찰했다.
혀끝에 실오라기 같은 끈이 잇몸뒤로 당겨 있었다.
혀끝은 가운데 부분이 살짝 들어간 모양이었다.
내가 수유상담자라는 소개로 아이의 혀의 진실을 이야기했다.


혀뿐만 아니라 입천장도 U자형이 아니라 V자형으로 높고 좁은 것,
혀가 옆으로 잘 움직여지지 않는 점….
전형적인 형태의 Tongue-tied였다.


소아과의사가 출산후 12시간내에 신생아 검진을 하게 되어 있지만, 어떤 소아과의사는 별로 문제삼지 않는다.
의학 교육중에 들어 있지 않다고 했다.
모유수유가 60%이상이 되는 요즈음에 더욱 많이 발견되는 (한 연구에서는 25%가 그렇게 태어난다고)현상이고, 출생후 일 주일 내에 모유수유의 중단이유가 된다.


유두가 아프기 때문에, 혀의 기능의 제한으로 모유를 제대로 수유받지 못해서 유아의 체중증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더 자라면서 면역성이 떨어져 병치레를 더 하게 되고, 아기가 이유식을 할 때에 혀를 옆, 앞, 뒤로 움직이는 기능이 제한되어 음식을 씹고, 모으고, 삼키는 것에 문제가 있고, 치아의 배열이나 충치의 가능성에도 영향을 주고, 언어장애가 생길 수 있어 많은 관심과 노력이 뒤따르게 되는데, 무관심속에 고통스러운 모유수유를 당연시하는 소아과의사나 건강요원들에게 화가 날 때가 있다.


출생직후에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때, 입을 먼저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기가 울때는 혀가 입천장으로 올라가게 된다.
올라가지 않고 입바닥에 혀가 있다면 어떤 종류(4등급으로 나눔)의 혀붙음이 있다는 인식하에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조기발견으로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치료는 대부분 아주 간단한 절개술 snip cut-Frenotomy로 마취없이 할 수 있는 순간적인 치료가 있고 그런 치료를 통해서 90%이상은 모유수유의 만족감을 바로 느끼게 된다.


물론 때로는 이비인후과ENT의 방문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은 퇴원하기전, 병상이나, 외래진찰로 할 수 있다.
시술을 하는 의사가 없거나 시술이 가능치 않는 경우는 모유를 모아서 젖병으로 주고 직접모유수유direct breast feeding는 간식snack 주듯이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젖병으로 수유하는 것도 삼키는 문제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고, 모아놓은 모유expressed breast milk를 손가락으로 먹이는 방법도 있고, 혀를 훈련시키는 도움도 필요하거나, nipple shield라는 얇은 젖꼭지모양을 씨워서 모유수유를 하기도 한다.


선택을 한다.
설명할 수 있는 선택이 되었으면…..


내가 선택한 tongue-tied가 나와 내가족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시’ 월드에서 잘 살아 가는 나의 선택이다.



Views: 691   

contact info : leejb@thegrapevinetimes.com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 운동

참여하기 : MORE DETA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