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복 RN, IBCLC :
국제모유수유 전문 상담가며 간호사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 간호학전공






   Vol-No : 06-10 Author : 이지복 RN, IBCLC
분유가 정답이 되는 사회?

update 3/7/2014



하하하…. 하하하….


‘웃으면 안 되는데, 수술한 자리 터지면 어떻게 해요~~~~’
‘손으로 발치고 웃어~~~~~ 요렇게~~~ 하하하…하하하….’


모처럼 쉬는 날.
겨울태양은 눈빛에 시리게 반사되고
하늘에 걸린 두 개의 길다란 다리로 그림자 드리운 나라간세 베이Narragansett Bay의 물빛은 보석을 뿌려 놓은 듯 찬란하고 황홀하게 빛나고, 파란하늘을 질러 달리는 마음은 긴겨울의 움추린 마음을 화알짝 열어 버렸다.


그냥 전에 먹었던 케익을 사오라는 지인을 찾았다.


수술 후 집안에서 회복하고 있는데, 국물이 먹고 싶어서, 남편한테 부탁했더니 캔can으로 된 치킨 스프을 사왔단다. 어이없어 하는 부인을 이해 못 한 남편은 가르치는 제자들한테 응원까지 받아왔고,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잘못이라고 아들은 판정?을 했다고…..
깡통음식 can food를 좋아하지 않는 한국인의 식문화,
깡통음식에 익숙해 있는 미국인의 식문화.
정확한 지시학습에 익숙한 학생아들의 문화.


하하하~~~~


한집안에서도 다른 문화와 정서와 학습이 이렇게 부딪히네…히히히



사지선다형 문제하나가 생각난다.
쌀, 옥수수, 밀가루, 분유의 정답은??????.... “분유”란다.
분유…?
문제의 배경은 우리나라 이산가족상봉에 있다.


2000년 부터 2007년까지 한반도 이산가족 상봉 뒤에는 쌀, 옥수수, 밀가루…비료가 남에서 북으로 기증되었는데, 천안함사고 이후에는 쌀, 옥수수는 빼고 밀가루는 보내지던 것도 중단이 되었는데, 이제는 식용류도 보급중단이 되어 남북이산가족상봉이란 대민족적인 행사에 쌀, 옥수수, 밀가루, 식용류가 아닌 분유는 북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아에 시달린 북에 기증할 수 있는 것이 “분유” 그것이 정답이라고 !!!!
분유를 수유할 수 있는 유아 인구가 얼마나 될까…


재해로 식수와 주거가 파괴되고 인명 피해가 솟구치는 곳, 피닌처에 모분유회사에서 분유 formula를 대량 기증했다고 했다.
식수가 오염되었는데, 어떻게 깨끗한 물로 젖병을 씻고 분유를 타서 먹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차라리 먹을 음식을 기증하면 먹을 수 있어서 모유를 유아한테 먹일 수 있을 터인데…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분유를 먹인 유아가 설사병에 노출될 수도…


Food Bank에서 봉사하는 이웃이 말했다.
음식도 아닌 컵으로 내리는 커피가 아주 많이 기증되었는데 웃어야할 지 울어야할 지…먹을 식량이 없는 자에게 커피를 기증한다…?
커피를 내리는 기계도 없는데 그 커피를 누가 원할까…..


준다는 명분에 스스로 행복감을 느낄지, 도덕적 위쪽에서 훈계로 하는 수치스러운 일이 될지….
분유가 정답이 되는 우리나라 정치적 현실이 잘 이해 되지 않는다.
있는자들의 자선행위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아마도 넌센스가 판을 쳐도 되는가 보다.


가끔 생각나는 씨뿌리는 비유.
농부가 옥토이기 때문에 씨를 뿌리는가?
옥토라고 믿기에 씨를 뿌리지는 아니한가….


기증된 종류로 폭탄을 만들까 우려해서 금기하는 정치도덕의 한 중간에 믿음이란 것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국의 정치적 정서와 문화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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