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복 RN, IBCLC :
국제모유수유 전문 상담가며 간호사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 간호학전공






   Vol-No : 06-27 Author : 이지복 RN, IBCLC
우연한 모유상담을 하게 되었다.

update 7/11/2014



지난 7월 4일은 비가 온다고 했었다.


1785년도 부터 시작한 브리스톨Bristol, RI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가장 오래된 미국독립기념 거리행사parade인데 비가 와도 행사가 있다고 했다.
한국참전용사들이 로드아일랜드한인회와 같이 참여하기를 몇 년인지 몰라도 5년전에 우연히 성조기를 붙잡고 같이 참여한 이유로 그날은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억수로 오는 빗물에 먼 곳에서 온 밴드행진marching band에 번쩍이는 악기들이 빗물에 젖어버리면 어떨까 걱정이었다.


성조기를 들어야 할 12명이 모자란다고 같이 거리행진에 끼라고 했다.
나는 단순이 사진이나 찍을 생각인데… 휴~ 준비 안하고 왔는데….
한 손에 빨간 우산, 카메라와 물병이 든 가방은 누구에게 맡기고, 손전화 호주머니에 넣고 입었던 빨간 바바리 코트를 여미고 대열에 섰다.


다행이 빗발이 쉬엄쉬엄 느려지고 2.5마일의 길은 그런대로 땡볕보다 차라리 견딜만 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몇 년 전만 해도 가슴가득 훈장을 단 제복이 햇살에 찬란한 활기찬 많은 걸음이었는데, 이제 움직이는 차량에 앉아 손을 흔드는 고령으로 몇몇이다.
몇 년 후면 이들도 없는 거리행진이 될 것이란 생각에 서글픔도 빗물과 같이 내렸다.


한국전 참전용사로 미군으로 참전한 용사들과 유엔군으로 참전한 용사가 있다고 했다.


작년 12월 부산에 간 적이 있다.


미국에 오기 전, 부산에서 장기려 박사님이 세운 간호대학에서 가르친 적이 있는데, 장기려 박사님(1911-1995)이 사시던 송도언덕의 조그만 집이 혹시 기념관으로 남아 있을까…그 때의 내 추억도 한조각 찾아볼 수 있을까 일부러 찾았었다.


부산역 앞에서는 김장대회가 열렸고, 송도까지 가는 택시를 찾고 있었는데, 어느 택시운전수가 10만원을 내면 하루종일 부산관광을 시켜준다고 해서 택시관광을 하게 되었다.
먼저 장기려 박사님의 흔적을 찾으러 갔지만, 그곳에는 잔디 하나 없는 시멘트문물이 거대하게 자리잡아 그 복잡함이 그 옛날 쬐이던 햇살을 삼키고 있었다.


아들 하나랑 월남한 인술의 의료를 나이 80이 넘도록, 언제라도 부산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부인과 가족을 위해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돈 없어도 의사를 찾을 수 있는 보건세계를 위해, 1968년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만든 것이, 지금 한국의료보험의 기초가 되었는데, 그분이 가시고 거대한 철근 콩크리트병원의 문턱이 힘겨운 사람들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 속눈섭이 촉촉해졌는데, 귓가에는 소년같은 천진함과 선량함이 인술, 생명 평화를 위한 한 인간의 모습으로 노래되어 들리는 듯….


“우리주위 어딘가에 병든 이웃과 가난한 이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분이 기다리던 이산가족을 만나 볼 수 있도록 2000년 남북이산가족상봉에 초청되었는데,
모두가 가족을 만날 수 없다면, 본인 혼자만 이북가서 만날 수 없다고 거절하셨다니
그분이 기다리는 통일은,
온 민족이 함께 어울러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그날은 언제 오나….
택시 관광으로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에 있는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


35에이커에 2300의 묘가 22개국 구분으로 정열되어 있었는데, 그곳을 지키는 유엔군소속의 묘지기는 검은 정장에 겸손한 예의를 보이고 있었다.


빗속을 행진한 아틀란타 조지아에서 온 밴드가 뒤에서 울려준 “미국국가”나 “1812년 서곡”은 충분한 흥을 뿌리고, 참전용사들과 같이한 늦은 점심도 흥을 돋우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밤 근무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딸아이의 갑작스런 맹장염수술로 일을 못할 것 같다는 동료의 다급한 전화였다. 내 대답은 ‘예스!’.
급하게 몇 시간 자고 병원에 나갔다.


한가한 일터라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동료가 화장실에 가서 모유수집을 하겠다고 했다. 모유수집은 이제 법으로 보장되는데 왜 숨어서 해야하는지 눈앞에 어두운 그늘이 있는지 몰랐다.


어짜피 잘 수집도 안되니 별문제 아니라고 했다.
이제 4개월된 아이가 있는데 13주를 산후휴가를 하고 돌아온 직장생활에 모유수유가 잘 안 되는지 아기는 칭얼되고 잠도 잘 못잔다는 것이다.


아기의 발달상태는 양호하고 배소변도 충분하지만 칭얼대고 모유수유가 전보다 성가셔졌다는 것이다. 아마도 모유가 부족한 것 아닌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생후 4개월 즈음, 보통 아기가 급성장하는 시기로 더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고, 때로는 유치가 나올려고 잇몸이 불편할 때도 있고, 엄마와 갑자가 떨어져 다른보모의 손에 정서적 이유를 보일 수 있을 것이지만, 아기와 같이 목욕통에서 젖은 피부로 맞대면서 모유수유를 시도 해보는 것도 한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출생의 기억을 재실현해 보면 아가의 행동이 순해질 것이라는 RE-Latch를 실험해 볼 것을 조언해 봤다.


유럽에서는 이유식이를 4달 반에 시도해도 좋다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생후 6개월이 지난 다음, 아기가 혼자 앉아 있을 수 있고 아기가 관심을 보일 때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우연한 모유상담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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