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복 RN, IBCLC :
국제모유수유 전문 상담가며 간호사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 간호학전공






   Vol-No : 06-31 Author : 이지복 RN, IBCLC
샌프란시스코의 온기

update 8/8/2014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왔다.
몇 년 전 딸아이의 대학원졸업에 왔었지.
그땐 5월인데도 몹시 추웠다고 기억되는 센프란시스코였는데, 몇십년만에 가장 추웠다고 이곳 사람들이 말을 했었는데, 샌프란시스코란 이름에 화창한 날씨 좋은 날만 생각하는 내 관념인지, 하늘거리는 홑겹의 실크드래스 몇 벌만 싸온 나는, 비와 바람과 냉기에 아마도 가장 추운 느낌을 각인하고 갔었는데, 다시 찾은 샌프란시스코 여행길에 같은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비행기속에서 느낀 에어콘냉기에 그 추웠던 5월의 샌프란시스코가 생생하게 살아 나버렸다.
오~~~ 노~~~ 추울터인데
뉴잉글랜드의 겨울옷을 한 벌정도는 여행가방에 넣어 왔어야 했는데....
벌써부터 콧물이 나기 시작했다.


카까오톡을 다운받은 뒤 한국과 미국의 친구들은 바로 옆에서 소근대듯 대화들이 순식간에 오고 가다보니 내가 샌프란시스코에 온다는 것도 금방 알려져서 이곳 친구들이 모이게 되었다.


어느 친구는 3시간을 운전해서 찾아온 친구도 있었다.


마침 한국에서 결혼한 딸아이의 산후조리를 위한 방문중 나온 친구도 있었다.
몇십 년만인가....
아 그래 그때 인사동에서 만났지 몇십 년전이었나....
만남의 첫대화는 언제 우리가 만났었지....로 시작되어 자식이야기, 직장이야기, 교회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점심의 맛과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는 배틀에 놓인 실가닥처럼 이리 저리 얽히고 섥혀 시간을 낳고 있었다.


금방 외손자를 본 친구의 손자자랑은 들어도 들어도 감동이었다.
애가 벌써 몇 인치 컸다로 시작해서, 딸아이의 분만과정과 외손자의 옹알거림?까지 생생한 상상을 빨랫줄 가득한 빨래처럼 하얀 햇살에 널려젔다.
너도 딸이 애기를 낳아 보면 그 친정어머니의 심정을 알 것이다.


진통을 하고 아파하는데 얼마나 내가 아픈지....
그 손자노미가 울잖아
배가 고프지 엄마 젖이 잘 안 나와 처음에는 ...
그래서 반반 먹이고 있어
아주 잘커.....
조금은 냉기도는 나의 코멘트...그런이야기 20년쯤 전 많이 들었던 말이네.
요즈음은 반반먹인다는 말 못듣는다....그 말이 화근이 되었나.... 우리들의 이야기에 냉기가 스며들었던 느낌.


요즈음은 모유수유에 대한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어서 모유만 6개월을 먹이라고 하고 생후 2년까지도 모유를 먹이도록 권하는데....
소아과의사가 분유먹여도 된다고 하던데....
2012년부터는 미숙아도 모유를 먹이도록 미국소아과학회에서 권하고 있는데....
냉기가 분명하게 느껴졌다.


요즘 모유 그렇게 많이 먹이지 않는 것 아니지 않나? 아마도 40%정도?
내가 있는 병원에서는 90%도 넘어...
분유먹이는 어머니들한테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잘 몰라....
별로 분유먹이는 어머니들을 보지 못해서....
아마도 미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는 이민자나 저소득층 정부프로그램으로 분유를 받아먹일 수 있어서 분유먹이는 것을 시도 하지만 곧 후회하는 경우도 있었어.


정부프로그램은 출산 6개월까지이고 그후는 본인이 사서 수유하는데, 분유가 많이 비싸고 슈퍼마켓에서는 분유도난이 많아서 분유를 잠궈진 선반에 진열해 놓는다고 하더라.
그래 수퍼마켓에서 분유가 아이건강에 좋지 않다는 광고지를 보내줬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그건 조금 너무하지 않니....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위협하잖아....
선택....?
분유수유로 오는 위험risks을 알고도 분유수유를 선택할 수 있을까....


냉기는 이미 추위로 바뀌기 시작!


모유 먹이는 것은 비타민 선택하듯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라고 어느 글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아기는 모유 먹을 본능으로 태어난다.
아기를 배위에 얹어 놓거나 가슴에 올려 놓으면 모유수유하는 행동을 가르켜 주지 않아도 스스로 해. 한번 시도 해봐. 얼마나 신기한지 아마도 배꼽을 잡고 웃을 것이다. 아기를 너무 얏보지 마. 아기도 인간이야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


우리 이렇게 몇십 년이 지나도 우리 그냥 친하잖아. 이렇게 꼬옥 안아 보고....아 좋다. 살아 있어서.... 온기가 배어 나오네....



샌프란시스코에서 느껴지는 온기....
우정의 온기....
다시 껴안고 또 만나자고 그래 시월에 한국가서 다시 만나자.... 그래도 섭섭해서 아이스크림이나 같이 먹어 볼까....
다시 모여 기념사진도 찍고....



그래 나도 딸아이가 아이 낳을 때 네 생각할 것 같아....우린 부모야, 딸아이들의 친정어머니....!



Views: 427   

contact info : leejb@thegrapevinetimes.com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 운동

참여하기 : MORE DETA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