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복 RN, IBCLC :
국제모유수유 전문 상담가며 간호사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 간호학전공






   Vol-No : 07-27 Author : 이지복 RN, IBCLC
따뜻한 보수…

update 7/10/2015



우리말이 녹슬었다는 말을 자주하곤 한다.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도, 입에서 나오는 말도 어딘지 어색하고 궁색하고…더듬거려지는 세월이 되었는지, 고국 떠난지 너무 오래되어 언어의 감이 떨어졌는지 하여간 말을 유창하게 하는 고국의 국민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자주 고국의 뉴우스를 인터넷으로 찾아 읽고 감을 익히려 하는 노력이 이젠 습관이 되었는데, 최근 참신한 말 한마디가 내 영혼에서 맴도는 사건이 있었다.

새로운 보수,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총무가 국회법개정안을 여야합의하에 통과시킨 후 박근혜대통령의 호된 언질로 거부된 후 결국 책임을 지고 사퇴연설을 하는 중 나온 말이다.
개인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동료의원들의 질책을 받으며 견디던 모습이 우리 모두의 모습같아서 아픔이 느껴졌던 터, 사퇴문 하나하나가 골에 박히는 신선한 어감으로 녹슨 언어의 감을 깨우는 순간이 되었다.

따뜻한 보수….


보수하면 수구꼴통만 생각하던 내 감각에 따뜻한 보수라는 언어가 내 골속에서 희열을 팔닥거렸다. 그런 말도 있었구나……
삶이 스펙트럼이라고 하지 않았나….생각도 스펙트럼으로 여러생각이 모이고 흩어지고 강해지고 약해지는 것처럼, 무지게의 빛처럼 여러 빛으로 보일 수 있어 감동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6월이 기우는 어느 날, 내가 사는 동네에서 차마시는 날tea party이 있었다.
오래된 동네라서 내려오는 전통이라는 것이 있고 그런 전통을 지키려는 보수적 행사가 때때로 행해진다. 찾아간 집 앞에는 경찰이 주차관리를 할 정도로 많은 차들이 길 따라 이어졌고, 모자를 쓰고 참석할 수 있는 모임이어서 입구에 테이블 가득 모아진 고풍의 모자중에서 1700년대에 유행했다는 모자하나를 골라서 쓰고 들어갔다.
새로 들어오는 이웃에게 모자를 골라주고 사진을 찍었다.



손전화기에 있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찍었다.

젊음과 늙음이, 새로운 것과 오래됨이, 차거움과 따뜻함이 같이 어울리는 어느 날 오후 햇살이 넉넉한 시간에 희열이 팔닥거리는 어울림이 좋았다.

따뜻한 보수…..

나는 그렇게 이해한 언어의 신선함이 좋았다.

희망이 어루는 순간의 느낌이 좋았다.



따뜻한 보수….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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