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복 RN, IBCLC :
국제모유수유 전문 상담가며 간호사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 간호학전공






   Vol-No : 07-43 Author : 이지복 RN, IBCLC
해볼 만한 오지랖

update 10/30/2015



내 나이에 나가는 3재가 있다고 대학친구가 말한다.
그런거 미신아닌가....물론 밀쳐 버려지만, 순간순간 그럴까....? 의심해 보게 된다.

올해 시작부터 역사적인 폭설로 우리들의 삶이 얽키고 설켜 눈깜짝할 사이 한 해의 끝장을 바라보게 된 기분이다.
지난해 말에 아는 분이 나를 탓하는 이메일을 여러분한테 공개발송하는 사건의 여파로 검은 감정의 구름이 오락가락했었다.
나름의 중심잡기로 시작한 연초의 요가운동에 오른쪽 날개쭉지의 로테이터 컵 인대하나가 찢어지는 일로 지금까지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고통없이 오른 팔을 위로 아래로 뒤로 올리고 돌릴 수 있는 정상회복을 위해 매주 2회씩 치료를 받고 있다..

빨간 나뭇잎과 노란 잎들이 비바람에 날리고 바삭거리는 낙엽소리에 밤잠설치는 날도 며칠, 그렇게 이해가 넘어 갈 것, 잊어 버릴 수 있는 기억도 그렇게 멀어져 간다는 것에 애써 기쁘게 연말을 맞고 싶어진다.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가 주연한 영화 퍼펙드 스톰(The Perfect Storm)이란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읽어본 책으로 알게된 어감이 올해엔 자꾸 떠오르기도 한 어느날, 내 인생에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몇 년전 지병으로 남편을 잃은 손아래 시누이에게 인삿말로 한번 미국에 오라고 했던 말에 네분의 시월드의 가족방문이 계획되고 있는 때에, 거의 30년 하고 싶어하던 부엌고치는 일, 다니는 직장이 재건축을 위한 임시 이전까지 세종류의 물리적 사건이 동시에 시작되고 있었다. 할 수 있는 일은 우선 눈앞에 닥치는 일부터 하는 것, 직장휴가는 미리 정해진 것이라 가족의 문제라고 아수라장같은 이사과정에서 눈감고 떠날 수 있었고, 부엌고치는 일은 손님들을 모시고 떠나는 날로 정해서 10월 초 2주간의 동부서부의 관광 길은 떠날 수 있었다.
일상의 삶을 뒤로 두고 떠나온 분들도 있으니 그분들의 기대에 맞게 최선을 다해 드리는 것이 시월드의 한사람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 내 복잡한 감정은 접어 두고 즐거운 척, 힘들지 않은 척, 한국관광회사의 일정에 유격훈련을 받는 듯 4시 40분 관광버스출발에 맞춰 3시에 기상하고 짧은 시간에 화장실 줄도 잘 서고 일사분란한 단체행동도 잘해냈다.
나이가 많으신 분, 그리고 지병에 드시는 약도 꼭꼭 챙겨드시도록 간병인 역활도 잘해냈다.
휴~~ 후~~~~
엘에이공항에서 나누는 포옹속에 무사히 마감해 주신 미국여행에 감사함이 따뜻함으로 느껴짐이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되었다.
잘하셨지요?
잘 오셨지요?
또 다시 같이 할 수 있도록 건강 잘 챙기세요 !!!
되돌아 나오는 공항건물앞에 대학동창이 기다리고 있었다.
찜질방에 가자고 했다.
시월드에서는 시금치도 안먹는다는데 무슨 오지랖이냐고 .....나는 시금치를 좋아해서....
찬기운에 자란 겨울시금치, 빨간 줄기와 두꺼운 진한 녹색의 시금치.... 그 단맛을 좋아하는데....못살아 너의 그 오지랖...그런 친구가 있어서 좋았다.

다시 찾아봤던 그랜드 캐년,
자이언 캐년....
1992년 그곳을 꼬불꼬불 차로 내려 오면서 얼마나 떨었었는데, 버스에서 나오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다시 보는 자이언캐년은 새로운 감동을 주었다.
부라이스 캐년..,,
빨간 황토빛 부라이스 캐년은 나의 기를 빨아들이고 말았다. 황토길에 내몸을 의지하고 그 곳에서 주는 기를 받고 돌아올 수 있으면 더 많은 힐링을 할 것 같았다.
다음의 여행은 그곳에 민박을 하면서 캐년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계획하고 싶었다.

힐링...
힐링의 힘....
Reiki를 배우고 있다.
우리 말로 기치료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일본을 통해서 퍼지고 실행이 되어 영기로 해석표현되는 힐링의 행위인데, 아픈 어깨통이 효험을 보기시작해서 물리치료와 병행해서 받고 있는데, 내가 일하는 병원에서도 매일 자원봉사자가 환자나 직원들의 어려운 마음이나 통증에 손길을 얹어 주고 있다.

보스톤의 브링햄 우먼(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하바드대학병원에는 6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모든 간호인력에게 교육시킬 게획이라고 한다.
아직 남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자격증은 없어서 공개적으로 못해도 병상에서 진통에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손길을 올려 주면 도움이 된다고 내손을 잡아 당기는 손도 있다.
도움이 된다면 .....

수술하지 않고, 스테로이드주사나 침도 맞지 않고 좋은 근육을 훈련시켜주는 운동으로 이제 마지막 남은 한차례의 물리치료로 오랜 힐링이 마무리되는 나의 가을이 좋다.

3재가 나가는 올해가 마무리되는 시간이 힘겹지 않다.
아름다운 계절의 분위기에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본다.
오지랖....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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