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복 RN, IBCLC :
국제모유수유 전문 상담가며 간호사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 간호학전공






   Vol-No : 08-15 Author : 이지복 RN, IBCLC
바람 바람 생명의 바람

update 4/8/2016



출산예정자 교육재료책자를 보내주겠다고 했었는데, 4월 꽃샘추위와 눈얼음이 만연한 날에야 생각이 났네.
4월이 추산예정달이라는 친구의 딸 앤이 생각이 났네.
모유수유의 이야기도 있는 책자라 망서려졌었다.
나이 40이 다 되어 늦장으로 생긴 아이, 새로이 옮긴 직장, 출산후 2주휴가...모유수유를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모유수유부분의 페이지를 잘라내고 보낼 수도 없는 노릇, 망서려졌지만, 곧 출산이 예정되어 미룰 수 없다. 그냥 보내자.
하루 만에 배달되는 우편으로 부쳤다.

육아휴가중이란 한겨레신문 기자들의 육아음식만드는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남자신문기자들이, 종횡무진 바쁜 기자들이 아이들과 같이 보내겠다고 직장을 잠시 쉬고 있다는 것이 상상하기 쉽지않다.

아~~ 4월 5일 켈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유급가족의료휴가를 의결했다고 하네.
1993년 클린튼대통령시절에 12주의 가족의료휴가법Family Medical Leave Act이 통과 실행되고 있지만, 경제적 지원이 따르지 못한 불완전한 법, 2013년 오바마대통령이 경제적지원이 있는 가족의료휴가법 paid FMILA/ Paid Family Medical Insured Leave Act을 제안했지만, 의회를 통과못한 법안이 세계에서 몇 안되는 후진성을 대변해주는 미국의 현실이다.

어린시절, 대문에 새끼줄에 빨간고추를 끼워서, 때로는 하얀 목화송이를 끼워서 가로질러 쳐 놓은 금줄이란 것을 본기억이 있다. 그집에 갓낳은 아기 남자아이, 여자아이가 있다는 알림줄이었고 그줄은 7주간 그렇게 쳐 있었던 우리나라의 전통이었다.
그 7주동안 산모는 물에 손도 담그지 않고 찬바람쐬지 않고 아기와 살붙이로 어려운 시집살이에도 방해받지 않고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사회가 보장해준 매우 앞서가는 제도이고 규범이었다.
그런 법을 세종대왕이 사회계급이 낮은 부리는 종들에게도 왕명으로 보장해 주었다는 민속학자들의 말을 들은 적있다.

캐나다는 1년을 유급가족의료휴가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OECD 국가 중 미국은 아직 국가전체로서의 유급가족의료휴가가 법제정되어 있지 않는 나라라는데,
요즘 트럼프현상, 샌더스현상이란 선거철 신언어들이 바람을 일으키는데, 유권자로서 그들의 말에 귀기울여 봤다.
샌더스의 공약중에 유급가족의료휴가라는 말이 있었다.

바람이 불어 오고 있나보다.

켈리포니아주의 실리콘벨리의 하이텍단지에서의 개별적인 유급가족의료휴가가 아이티IT산업의 확장처럼 미국대륙에 보통상식으로 퍼져서, 켈리포니아주, 뉴저지주, 로드아일랜드주처럼, 법제정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직장이냐 가족이냐로 고민하며 마음의 병을 일으키지 않는 건강한 사회를 생각하는 미국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세게 불었으면 좋겠다.

원하던 아이가 태어나는 설레임속에서 아이와 직장을 두고 고민했을 친구딸 앤이 마음에 밟힌다. 2 주간의 산후휴가에 몸살앓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이해한다. 그시간 가까이 가슴에 피부붙이로 품어주고 싶은, 한점 부끄러움 없는 사랑하는 마음만, 따뜻한 마음만 전하길 바라는 바람이다.

땅속에 품었던 생명을 일으키는 바람, 말랐던 가지로 올리려는 생명의 의지를 일으키는 바람이 오늘도 분다.

꽃샘의 추위가 추위가 아니네.
생명의 소식을 위한 바람이네.

이바람에 내몸 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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