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복 RN, IBCLC :
국제모유수유 전문 상담가며 간호사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 간호학전공






   Vol-No : 09-19 Author : 이지복 RN, IBCLC
오월의 꽃

update 5/12/2017



작년 어머니날 아이들이 선물로 동네 농원에 있는 꽃나무를 주문해줬다.
땅파기는 내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차일 피일 미루다 11월이 되어 심게 되어 겨울을 나는 동안 죽지 않을까
염려로 한 계절을 보냈다.
사월의 비는 오월의 꽃을 피운다고 그많은 비를 맞고 드디어 꽃이 피었다.
아직 몇가지에 드물게 핀 꽃이지만 꽃이 피었다.

내가 해준 것도 별로 없는데, 아이들은 어머니날마다 선물을 보내준다.

귀에 들리는 소리에 목소리 보태어 응엉거려본다.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뉘시며~~~~~

응엉거리는 마음에 복받치는 눈물이 가슴에 맺힌다.
22년전에 돌아가신 울어머님이 생각이다.

어머니....

내가 일하는 곳은 아기를 낳는 곳이다.
어느 산모,
아기를 낳기 위한 모든 방법을 다해본 진통과정 LABOR을 같이 하면서 ‘ 나실제 괴로움’의 뜻을 생각하게 해 준.

아기가 통과해야 할 문이 10 센티미터 열려야 하면 그분은 1 센티미터 열려, 아직 진통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분은 몸을 동동구루며 고성을 질렀다.
진통제도 거부하면서 오로지 스파hydrotherapy요법만 요구했다. 규칙상 3 센티미터가 될 때까지 욕실에서 젯트스트림으로 물마사지를 2시간, 스파에서 몇시간, 질소가스마스크nitrous oxide mask=laughing gas?를, 마지막엔 그렇게 거부했던 척추마취로 진통을 관리하며 아이를 낳았다. 할 수 있는 진통관리요법을 다해 본 진통과정이었다.
태지와 양수, 피로 범벅이 된 신생아로, 태반에서 산모의 가슴으로 옮겨지는 순간, 산모의 산통은 망각의 세계로 사라진 것인가.....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진통을 잊어버릴 수 있을까....
잊어 버린다.
보들보들한 아이의 피부가 엄마품에 안길 때, 실감나지 않는 안갯 속 어떤 기억 속에서 뭉게구름으로 때로 피어 나는지....

울어머니 살아 생전 고마웠다는 말씀 드리지 못했다.

낳아 주셔서 고마웠다는 말 드리지 못했다.

다자란 아이들이 어머니날, 공모해서 선물로 준 나무가 첫꽃을 피워줬다.
새잎도 움트기 전에 밥알 같은 꽃이 가지에서 피어 났다.
집안에서도 보이는 곳에 심은 이 꽃나무weeping purple red bud는 매년 5월이면 가지마다 꽃을 피울 것이다.

아이들을 보는 것처럼,
어머님을 기억하면서
감사함으로 꽃을 바라 보리라.

낳으실제 괴로움 다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은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달토록 고생하셨네
하늘이래 그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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