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복 RN, IBCLC :
국제모유수유 전문 상담가며 간호사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 간호학전공






   Vol-No : 09-40 Author : 이지복 RN, IBCLC
나도 BEST!

update 10/14/2017



따르릉 아는 번호가 전화기에 떴다.
소리가 없다.
무엇을 도와줄까로 소리를 끌어 보는데 병원에 가야하는데 간병인care giver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간병인으로 로체스터 민네소타주에 있는 매요클리닉에 가게 되었다.

옥수수 경작지가 광활한 곳에 태산처럼 우뜩솟은 건물의 군락이 항공기창으로 보였다.
공항안 매요클리닉이란 안내창구에서 마련해준 셔틀버스를 타고 Gift of Life Transplant House를 말했더니 북쪽이냐 남쪽이냐고, 주소를 보여주었더니 남쪽이라고 했다.

그런숙소가 여러곳이란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어느 의사가 본인의 집을 그런 환자가족의 숙소로 제공한 것이 시작으로 치유된 자의 가족들이 크게 기증하여 지어진 큰건물들이 있었고, 대학동창을 통해 그런가족을 만날 수도 있었다.

샤론이란 전직간호원은 미시간에서 간호사로 일하다가 은퇴후 어머니가 기증한 곳에서 봉사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자주 보게되어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그곳에 도움의 손길을 주는 많은 사람들, 천사같은 모습으로 위로와 격려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최신주방시설이 되어있고 냉장냉동고의 공간도 제공되어 개인의 취사가 가능하고,
병원병동간호인들이 저녁파스타를 요리해서 같이 나누어 먹기도,
교회여인들이 바베큐를 굽기도, 피자를 보내주는 곳도,
빵을 구워 오는 사람들도,청소를 해주거나 행주를 빨아 주는 사람,
여러 손길과 마음이 오고가는 곳, 여러만남의 감격스러운 곳이었다.

퀙커의 한분류인 맨너나이트의 젊은이들, 그들의 밝은 표정과 궂은 일에 보이는 정성은 곧 그들과 친하게 되었다.
화요일엔 여럿이 와서 옛날에 익숙했던 찬송가를 보통의 목소리로 부르는데 감격의 눈물이 나기도 했다.
어린환자아동의 가족이 갈 수 있는 맥도날드하우스도 큰건물로 옆에 있었고, 암치료자들이 갈 수 있는 Hope Lodge등은 하루에 $30로 간병인 필수동반, 교회에서 제공하는 가족들이 기숙할 수 있는 house of compassion은 무료제공되고 있었다.

Home 치유환경을 권장하고 있어 조기퇴원이 되어 병원가까이 있어야 하기에 그런 숙소가 마련되어 있는 듯, 병원주위에 호텔도 많지만 경비나 취사등 제한이 있을 것 같았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 어쩌면 성경의 실로암 못에서 힐링을 기다리는 무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매요클리닉의 명성때문에 삶의 마지막 희망으로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뉴욕에서 온 아이들이 4명인 어머니, 골수암으로 치료중 더이상의 치료는 없다는 절망의 소리에 그래도 어딘가, 누군가가 삶의 희망을 줄 것이라 기도하는 단체에서 이름을 듣고 지난헤 10월에 와서 몇차례의 골수이식을 하고 자동차로 뉴욕집으로 6월에 돌아갔는데 지금도 전화연락을 해준다.

키기 7척은 되어 보이는 지팡이에 의지한 중년의 아들을 데리고 밤9시도 넘어 들어온 분, 입원한 아들로 82일을 호텔에 살았다는, 이제 골수이식을 위해 이곳에서 건강을 회복해야한다는, 배가 고픈데 먹을 것을 좀 ....
공공냉장고에 있는 기증음식을 소개해준 것, 아직도 소식이 오가는 인연.
하와이에서 온 일본인, 5년전 간이식수술후 거부반응으로 다시 치료를 한다고,
3년을 넘기고 아직도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야간수퍼의 딸,
1월부터 심장과 신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크리스,
간이식을 기다리던 중, 암이 퍼져 이식의 희망을 접고 집으로 돌아간 마크,
기도속에서 치유의 기원속에서 만나는 인연들.....
아직 3천여명의 이식대기자가 간병인과 기다리는 곳....


1974년 대학졸업과 같이 시작한 환자간호가 2달간의 간병인care giver으로 더욱 성숙한 모양일까
이제 정말 더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은퇴의 발목이 잡히고 있다.
어느 환자가 칠판에 적었다.

"Care giver knows best!"

나도 그 BEST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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