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pvine Times

                   

   이지복 RN, IBCLC :
국제모유수유 전문 상담가며 간호사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 간호학전공






   Vol-No : 09-44 Author : 이지복 RN, IBCLC
Care Giver 돌봄이가 있어야 합니다.

update 11/10/2017



어깨통증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로 다니던 때였다.
먼저 온찜질을 해야해서 정해진 방으로 가서 어깨에 온찜을 느끼며 주위를 둘러 보는데 구석에 앉아 손을 흔드는 사람이 있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기억해 낸 사람
환자였다
수술로 핀을 박고 고정한 오른쪽 어깨와 팔이 퇴원 후 집에서 넘어져 다시 응급수술 후 병실이 없어 우리병동에 오게 된 분.
집에 가면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다시 넘어질지 두렵다고 퇴원을 거부했던 분.
왼손으로 약을 준비하기도, 음식을 준비할 수도 화장실에가서 볼 일을 볼 수도 없다고.....

괜찮냐고 물었고 이혼한 전남편이 도와주고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

돌봐주는 사람 care giver,
환자입원 과정에 돌봐주는 사람이 있는가
그이름과 관계까지 기록으로 남겨야한다.
퇴원과정에서 다시 확인하는 중요한 사람이다.

작금의 생활 모양이 집안에 여분의 손길은 없다. 직장에 다니고 학교에 다니고, 집안에 남아있을 여분의 손길은 없다.
의료진들은 가정에서의 회복이 빠르다고 조기퇴원을 권장하고, 의료보험에서는 경비절약을 위해서 입원해 있을 시간을 정해서 의료기관에 강제하는 경향으로 환자들은 서둘러 집으로 보내진다.
증증환자들은 회복기관으로 보내지거나 가정방문관리자를 보내기도 하지만, 돌봄이를 강제하기도 한다.
내가 돌봄이로 매요클리닉에 있을 때도 돌봄이가 없으면 그곳에 있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
때로는 형제와 자녀와 친구들이 순번으로 와있기도 하고, 지역교회에서 봉사자들이 순번으로 지켜주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는 환자는 치유를 포기하기도 한밤중 식당에서 울고 있는 여자분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다가가 등을 다독거려주었는데 그분은 더욱 격하게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했다.
직장에서 주는 병가를 다썼는데, 의료보험을 위해서라도 직장에 나가야 하는데, 남편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 남편은 집으로 가겠다고 치료를 중단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다는 것.
내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가끔 휴가시간을 기증하는 메모가 돌기도 한다. 직원중 가족이나 본인의 투병을 위해 직장을 떠나야할 경우에 시간을 기증할 수 가 있는데....
후배가 암투병을 하고 있을 때, 그 남편도 투병을 하게 되어, 장학금으로 예일대학원에 다니던 딸이 휴학하고 병바라지를 해주었는데, 딸한테 너무 미안했었다고 한 삶의 이야기.
여분의 손길이 없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

매요클리닉 gift of life 하우스에서 알게 된 또다른 삶
크리스와 두크
이혼한지 14년 되었는데 크리스가 심장마비가 되어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결혼한 자녀들이 손자들과 살아가는 삶을 접어 두고 돌봄이로 있을 수 있겠지만, 두크는 세자녀를 낳아준 전부인을 위해, 손자손녀까지 보게 해준 전 부인을 위해 직장을 접고 기약도 없는 심장이식수술을 기다리며 1월부터 돌봄이로 곁에 있다.
혈액형이 희귀해서 어려운 처지지만 속히 새심장으로 새로운 삶이 주어지길 기원하고 있다.

아프시다는 한인이시고 혼자사시는 분이었다.
혼자계신데 아프셔서 어떻게 해요. 죽이라도 끓여 갖다 드릴까요?
그분의 대답은 혼자 있으면 아프면 안됩니까?

돌봄이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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