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 Story : 서운사 수인 수님






   Vol-No : 06-48 Author : 서운사 수인 스님
바늘에 찔려도 아프지 않다

update 12/6/2014



마음의 힘을 믿어 본 일이 있는가?
긍정적인 마음의 힘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시크릿’같은 책은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도 했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수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 늘 즐겁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의미 있는 방편이라고 믿는다.
긍정의 힘은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 보이기도 한다. 죽음에 직면한 어떤 이들은 간절한 기도로 살아나기도 하고 기적처럼 사건 사고를 피해 위기를 모면했다는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



어떤 이는 마음의 힘은 쓰는 방향에 따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거 먼 과거로 올라가기도 하고 미래를 앞질러 가기도 해서 마음을 잘 길들여 놓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마음의 힘 특히 긍정적인 마음을 어떻게 훈련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면 되는 것인가? 나에게 나쁜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바늘에 찔려도 아프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모두 바라는 대로 될 것인가?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나는 행복하다’, ‘나는 긍정적이다.’ ‘나는 아프지 않다.’라고 말하는 이에게도 불행한 사건은 일어난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자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문제로 인한 괴로움이나 시련은 찾아오게 마련이다.



무조건적으로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자기부정이 될 것이다. 괴로움이 닥쳤을 때,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어야 해서 그 상태를 무시하고 부정한다면 더 큰 불행의 씨앗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지금 아파’, ‘괴롭고 힘들어’라고 울부짖는데 이를 무시하고, 부정하고, 괜찮다고 하면 이미 긍정은 사라지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하라는 것은 자기 안의 모든 부정적인 것 제거하라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를 허용하고 이마저도 자신의 부분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뜻일 것이다.



세상사람들의 부러움과 존경을 받는 사람들의 삶을 보면 긍정적인 생각만으로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들의 성공 뒤에는 오히려 눈물과 내적인 갈등이 누구보다 많았음을 알게 된다. 많이 아파하고 고통하면서 마음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억누르려 하지 않고 인정하고 치유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음의 힘이라는 것은 아픔을 아프다고 기꺼이 잘 느끼고, 다행히 고맙고 감사한 일이 있다면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만끽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된다. ‘있는 그대로의 수용’ 우주의 원리는 평형 속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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