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 Story : 서운사 수인 수님






   Vol-No : 07-14 Author : 서운사 수인 스님
왜 聖人이라고 하는가

update 4/4/2015



앞서가던 사람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것을 보 았다면 보통은 그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 더라도 마치 내가 넘어진 것처럼 아픔을 느끼게 마련이다. 우리는 이것을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고 한다.

인간본성이 원래 선하다느니 악하다느니 따지기 이전에 만일 지금 내 눈앞에서 넘어진 사람을 본 다면 자연스럽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손을 내 밀게 된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그냥 지나치게 되었다 면 한동안 못 도와 준 것이 못내 찜찜하고 불편하 다. 바로 양심(良心)의 가책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 다. 양심이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행위에 대해서 옳고 그름과 선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인 의식이다.

영어의 양심을 뜻하는 단어 ‘conscience’는 라틴 어 ‘함께라는 뜻의 ‘com’과 ‘내가 알다’라는 의미인 ‘scio’의 합성어로 ‘무엇과 함께 안다’는 뜻을 지니 고 있다고 한다. 즉 우리 내면에서 스스로 함께 알아 올바른 판 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주는 마음이란 뜻으로 해 석된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양심이란 마음이 있어 스스 로 노력한다면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요즘같이 도덕과 가치관이 뒤죽박죽인 세상에서 어떻게 바른 양심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우리가 판단하기 가장 힘든 때는 자신의 이익과 안전에 손해가 되는 상황을 만나는 경우다.

옳다 혹은 그르다 하는 양심의 소리가 들리지만 모두가 무뎌진 양심의 잣대로 살아가는 판국에 나만 옳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가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볼 것이 두려워진다. 그 동안 아무리 교회와 법당을 열심히 다녀도 막 상 눈앞에 닥친 이익 앞에서는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다. 하나님, 부처님은 바른 양심을 따르라 고 외치시지만 나는 힘없는 어린양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은 양심이니 뭐니 따지지 않아도 잘 사는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사나 싶기도 하 다. 나약하고 어리석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제 생각해보자.

세상을 사는 사람이 누구인 가?
나는 어디에서 얼마나 살 것인가?

내 삶의 가 치를 눈에 보이는 것에 둔다면 그 끝에 그것을 가 져갈 수 있는가? 만일 내가 올바로 살고 싶다면, 적어도 다른 이 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무엇 에 귀 기울여야 하는가? 이것에 대한 대답은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 고 강요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성인이 아무리 묘 약을 준다해도 내가 싫다면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책임 또한 내가져야 한다. 누구를 탓하겠 는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적 인물가운데 큰 부귀 영화를 누렸던 사람을 우리는 인간으로서 본받을 것이 있는 위대한 스승이라 칭송하며 따르지 않는 다.
스스로의 바른 양심을 굳건히 지키며 산 분들 을 우리는 존경하고 따른다.
왜 그런가?
감히 내 가 상상할 수 없는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나 보 다 뛰어난 지혜와 능력을 가진 분들이기 때문인 가?
아니다.
최후의 승자이기 때문이다. 모든 선택은 이제 나 에게 달려있다. 힘을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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