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 Story : 서운사 수인 수님






   Vol-No : 07-23 Author : 서운사 수인 스님
시절인연, 때를 알고 살아가기(2)

update 6/5/2015



아침이 되면 일어나 밥을 먹고 일상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 되면 집으로 돌아와 내일 일을 기약하며 쉰다.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야 하고 밥을 먹어야 할 때 밥을 먹고,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어야 한다. 우리는 때에 맞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사는 것이 고달프게 된다.

작은 하루의 일상 생활 속에서 각각 때에 맞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길게 인생을 놓고 이야기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 나이에 맞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공자는 15세(志學)에 배움에 뜻을 두고, 30세(而立)가 되면 홀로서서 세상에 나아가며, 40세(不惑)에는 세상의 이치를 터득하여 흔들림이 없으며, 50세(知天命)에 이르러서는 하늘의 뜻을 알고, 60세(耳順)가 되어서는 천명을 그대로 잘 따르며 70세(從心)가 되면 사리판단이 분명하여 무슨 일을 하든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한다.

봄에 씨를 뿌려야 하며 여름이면 거름과 물을 주어야 하고 가을이면 알맞은 때에 수확을 해야 하듯이 우리의 인생도 그 때를 잘 알아 그에 맞는 일을 해야 원만히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만일 그 때 맞는 해야 할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우리에게 여러 가지 수고로움이 뒤따르게 된다. 결국 때를 알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통을 예방하고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적당한 때에 알맞은 일을 찾아서 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우선 지금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르는 수가 많고 여러 가지 선택의 상황에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때에 알맞은 행동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큰 삶의 그림 속에서 각각의 적당한 때를 선정하는 원칙을 명확히 세워놓을 필요가 있다.
가야 할 때, 서야 할 때, 일해야 할 때, 쉬어야 할 때, 잡아야 할 때, 놓아야 할 때… 각각의 적당한 때를 판단할 수 있도록 그 기준을 잘 세워 놓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시시각각 때를 보내고 맞이하는 연속선상에 살고 있다. 올바른 때를 맞이하고 놓치지 않기 위해 일순간 가장 적당한 일을 수행하고 있는지 계속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그 점검의 기준이 내가 좋으니 남도 좋은 것이고, 내가 싫으니 남도 싫을 수 있는 것이고, 내가 존귀하니 남도 존귀하다는 것이라면 어떤 것에도 허물없는 판단을 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그것의 이름을 선(善)이라고 해도 좋고 공동의 이익, 양심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때를 놓치는 이유는 결국 자기욕심과 무지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내면의 양심소리에 귀 기울이면 무지와 욕심에 따라 판단을 내리는 것을 막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최적의 시절인연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아무리 늦어도 늦음이 없는 시절인연이다.

지금, 이순간은 결과이기도 하고 다음의 원인이 되는 시간이다. 이것에 따른 지금, 나에게 올바르고 다른 이에게도 올바른 것임을 알고 맞이하는 이 시간이 최상의 시절이다.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스럽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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