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 Story : 서운사 수인 수님






   Vol-No : 07-42 Author : 서운사 수인 스님
뇌과학자의 신비한 체험

update 10/23/2015



1996년 어느 날 아침 뇌의학 박사인 Jill Bolte Taylor는 뇌출혈을 경험하게 된다.
그녀의 왼쪽 뇌혈관이 터진 것이었다. 그녀는 그 후 4시간 동안 자신의 상태를 지켜보게 되었다. 점점 자신의 인식상태가 나빠지면서 병원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려고 시도하지만 친구의 전화번호를 읽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가까스로 연락이 닿아 병원에 가게 되었고 곧바로 수술을 받아 다행히 목숨을 구한다. 정상인으로 돌아오기 까지 8년의 재활시간을 견뎌낸 그녀는 뇌출혈로 인한 감각기능이 상실되는 4시간 동안의 경험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읽지도 말하지도 걷지도 못하며 자신의 경계, 존재조차도 인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녀는 내적인 평온을 경험했다고 한다.
뇌에 생긴 갑작스러운 출혈로 그녀는 신체적 기능이 서서히 멈추게 되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언어적 수리적인 생각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신비한 체험을 했다.
그녀는 천국에 있는 듯한 그 때의 편안한 경험을 니르바나에 비유했다. 스스로는 관찰자의 입장에 있으면서 자신에 대한 경계가 육체 안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살아있으면서 죽은 그 상태에서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에너지 형태로 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증언한다.

종교 사상가나 영성가가 아닌 뇌의학 박사가 과학 학술 세미나에서 자신의 경험을 울먹이며 이야기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그녀가 경험한 것이 천국에 든 상태였는지 니르바나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그것은 각자의 신념에 따라 다르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육체로서 존재하는 우리 자신이 본질적 부분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또 하나는 그녀가 경험한 신비로운 평안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경계가 사라지고 하나의 에너지였다라는 부분이다. 감각이 마비되고 다만 그것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입장으로 있으면서 경험한 세계다.

우리는 가끔 인간이 정신적 존재인지 육체적 존재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그 답은 그 누구도 해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경험하고, 스스로의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는 생각에서다. 전해져 오는 여러 사람의 체험을 통해 오늘 나의 삶을 잘 보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회전 – 잘라루딘 루미
우리 안에 있는 비밀스런 회전이
우리를 돌게 한다.
머리는 발에 대하여, 발은 머리에 대하여
서로 모른다.
상관없다.
그들은 계속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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