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 Story : 서운사 수인 수님






   Vol-No : 08-49 Author : 서운사 수인 스님
내가 나로 살아간다는 것

update 12/9/2016



나 스스로를 돌아보며 점수를 준다면 얼마나 줄 수 있을까?
늘 바깥으로 잣대를 대고 이래라 저래라 하며 살지만 정작 나 스스로를 비춰보며 평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이만하면 남에게 큰 잘못하지 않고 잘 살아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문득 문득 떠오르는 순간의 기억 중에는, 밖으로 내놓기 싫은 부끄러운 일들도 생각난다.

내가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나라는 존재에 대해 스스로 그려놓은 모습에 빗대어 그것에 맞게 살고 있는지 아니면 스스로의 바램과는 다르게 마음에 맞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 주체성을 가지고 자신이 가진 신념이나 가치관에 따라 사는 것 그것이 혹 다른 사람과 다르더라도 틀린 삶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사는 것은 의미 있어 보인다. 그러나 요즘 한편으로는 개성 있는 삶, 독창적 삶이 좋다라는 것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산다라는 것에만 방점을 두고 같은 것은 싫다 뭐라도 달라야 좋은 것이라는 또 다른 허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의 뜻과 다르더라도 내 생각이 합당하다면 그에 맞게 산다는 것과 남들과 무조건 달라야한다는 생각은 분명 다르다. 나만의 개성이 절대선은 아니다. 그 개성이라는 것이 다른 것과 어울려 사는 것에도 맞아야 한다. 다른 이와 같은 색이어서 평범하고 재미없고 나쁜 것은 아니다. 주변과 같은 색이어서 개성이 없고 눈에 띄지 않는다 할지라도 함께 있으니 행복하고 편안해 하며 만족해 할 수도 있다.

과도한 경쟁사회 속에서 새롭고 독창적이고 평범하지 않은 것들을 강조하는 곳에서 살다 보니 우리의 삶도 그렇게 따라 변하게 되는 듯하다. 개성이 강조되어서 남과 달라야 행복한 것이라는 이상한 생각에까지 이르게 한다. 지나치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스스로를 불행하게 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그 역으로 그래서 나는 튀어야 하고 달라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행복한 삶은 아니라고 보인다.

내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 볼 때 그 속의 내 얼굴이 행복한 미소를 보내고 있는지 아니면 어딘지 안 맞는 옷을 입은 듯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내가 나답게 살고 있는지?



만약 당신이 지금 우울하다면 당신은 과거에 살고 있는 것이고,
만약 당신이 불안하다면 당신은 미래에 살고 있는 것이고,
만약 당신이 평화롭고 평안하다면 당신은 현재를 살고 있는 것이다.


노자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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