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紀行) 작가 : 강 순조 (Susie Kim)






   Vol-No : 07-04 Author : 강순조 (Susie Kim)
세느강을 따라 노르망디 까지 (2)

update 1/23/2015





** 다음 정박지인 Les Andelys 에서는 13세기에 지어진 Chateau Gaillard 의 성을 보기 위해 운동이 부족했던 나에게 죠깅이라기보다 산책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약간의 산기슭을 걸어 올라가니 세느강을 낀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17세기 불란서 최대 화가인 Nicolas Poussin 이 이 지방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Caudebec-En-Caux 에서는 배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적지만 장엄한 교회에서 우리들을 위한 Bach와 Handel의 파이프 오르간 콘서트를 감상할 수가 있는 특별한 시간도 주어졌다. 
오후엔 16세기에 지은 농장에서 전통복장을 한 댄서들이 노르망디 민속춤을 악기에 맞추어 추는 것을 즐기며 점심 식사를 했다. 
그리고 프랑스 최고의 치즈이며 이 지방을 대표하는 카멘베어(Camembert)의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고 은은한 맛과 이 지역 특유의 사과로 만든 사과 브랜디(calvados)를 음미하며 어디를 가나 몇백 년의 역사와 문화가 생활 속에 스며있고 숨 쉬고 있는 것이 너무나 짧은 역사의 우리를 얕잡아보는 프랑스인을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우리의 최고의 클라이맥스는 역시 노르망디 해변의 방문이었고, 30마일의 강풍과 비가 몰아쳤지만 많은 사람들이 역사상 최대의 해상 격전이 벌어진 곳을 향해 벅찬 가슴을 안고 두 시간의 버스를 타고 갔다.

평화 뮤지엄이 있는 Caen에 도착하니 라이프지에 크게 소개되었던 2차대전 종전의 기쁜 소식을 듣고 간호사와 수병이 키스하는 사진을 크게 동상으로 뮤지엄 앞에 만들어 놓았다.


Caen은 동맹국의 공격으로 시의 80%가 파괴 되었었고 재 복구하는데 30년이 걸려 1970대에 들어서서야 완성되었다고 한다. 
뮤지엄 방문후에 계속 45분쯤 달려 우리는 바닷가에 도착했다. 노르망디 바닷가는 D데이 때에 다섯 구역으로 갈라 연합군이 맡았는데 우리는 미국이 맡은 Utah와 Omaha beach를 방문했다. 
약 30개의 전쟁 박물관과 노르망디 해변을 찾아오는 방문객이 매해 백만을 넘는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겨울철의 강한 바람과 내리는 비로 거의 전무한 관광객 덕택으로 우리는 여유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Utah 와 Omaha 비취는 절벽과 입지조건이 딴 곳에 비해 제일 나빴고 강한 물결과 큰 간만의 차로 상륙전에 투입된 상륙용 주정들은 바람에 밀려 계획된 장소의 동쪽으로 떠 밀려가는 악 조건중에 20세 안팎의 젊은이들이 거센 바람과 쏟아지는 총알을 뚫고 지뢰밭과 목재와 철로 겹겹이 처 놓은 해변의 방어 철책망을 향해 생명을 걸고 격투한 1944년 6월 6일 그 밤을 상상하며 그날 그때에 부르짖는 젊은이들의 함성과 총소리가 파도소리와 함께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을 하며 해변을 걸었다.


두 명 중 한 명은 총 한번 쏴 본적이 없는 전쟁경험이 전혀 없는 젊은이들이었다고 한다.
아메리칸 존( Utah, Omaha)에는 15,600의 공군을 포함해 총 73,000이 투하되었고, 이 숫자는 아메리카 시빌 전때의 Ulysses Grant의 병사들을 훨씬 넘은 숫자라고 한다. 
첫날밤의 미국군 사상자는 10,000명을 넘었고 그중 4,414명이 사망자라고 한다. 

깨끗하고 조개껍질 하나 없는 해변을 걸은 후 우리는 모두 무거운 가슴을 안고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 사이를 비집고 활짝 퍼지는 햇빛을 받으며 하얀 십자가가 끝도 없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손질된 묘지로 향했다.


조심조심 그들이 말없이 누워있는 그 땅을 밟는 것조차 송구스럽게 여겨졌고 피어보지도 못하고 사라진 그 젊은이들의 부모 형제의 슬픔이 얼마나 크고 깊었을까 숨을 멈추고 생각해 본다.
높이 휘날리는 성조기를 바라보며 우리의 자유를 위하여,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말없이 숨진 그들에게 깊이 깊이 감사를 드린다.

배가 파리로 돌아올 때는 높은 간조의 차로 오래되고 낮은 다리 밑을 지나갈수가 없어 20Km 떨어진 Conflans에 정박하고 (세느 강에는 37개의 다리가 있고 타이드가 단 두 시간 만에도 8ft의 격차가 있다고 한다) 버스로 파리시로 들어가 300여개의 크리스마스 스탈이 즐비하게 늘어선 샹젤리제의 사람 물결에 밀리고 당기기도 하며 쇼핑도하고, 오페라 하우스, 루브 박물관, 노르트 대임 대 성당 등을 방문하는 기회도 가졌었다. 

몽마르트 언덕에서 화가들의 그림을 감상하고 눈 아래로 펼쳐진 파리시를 내려다보며 먹든 grand marnier로 브러시한 크레이프(crepe) 생각을 하며 다음을 위한 미련을 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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