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紀行) 작가 : 강 순조 (Susie Kim)






   Vol-No : 08-17 Author : 강순조 (Susie Kim)
Mexico Cruise (4)

update 4/22/2016




마사트란 Mazatlan 6일


오늘은 승선한지 6일째 되는 날이다. 벌써 절반 이상이 지났고 하루 하루가 너무 빨리 흘러간다.
오늘도 일기는 화씨77도 로 잔잔한 서남풍이 분다는 기상예보다.
밤 사이에 프린세스는 멕시코 서쪽 해안을 끼고 북으로 항해하여 부표로 표시한 좁은 해협을 따라 들어가 배의 머리를 항구 쪽으로 180도 돌려 오전8시쯤에 정박했다.

마사트란은 본래는 토토라메스 인디언들이 거주 했었는데 16세기에 스페인 탐험가 굿즈만에 의해 정복되고 그들이 케어내고 실어낸 금을 실은 대 범선들은 종종 해적들의 침범을 받았고 그들이 숨겨 놓은 금과 보석은 아직도 바닷가의 동굴에 숨어있을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있는 오늘날의 마사트란은 1820년경에 이민온 독일인들이 시작한 슆핑 카고 항구이며 200년 넘게 멕시코의 주요 항구로 특히 매일 4백만 파운드 이상의 새우를 수출 한다고 한다. 마사트란 역시 눈 부신 해변과 온화한 온도와 모험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천국이다.

우리 일행은 감기 몸살을 앓고있는 작은 엄마만 배에 남겨두고 다 같이 내려 관광 하기로 했다.
제일 센스가 빠르고 적극적인 문선생이 14명용 밴을 구했다. 일인당 $35을 $20로하고서..

멕시코의 쇼핑 문화는 먼저 절반으로 깍고나서 합의점을 찾는것이다.
마사트란 역시 딴 해변가의 휴양지와 같이 폭발적인 발전을 했으며 팽창되는 시의 다른 두 얼굴을 보고 약간의 슬픔을 느꼈다. 왜냐하면 파리나 런던 어디를가도 도시 중심가에 들어가면 흘러간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엿볼수 있는데 여기의 구시가는 담장이 무너지고 페인트가 벗겨진 집들로 버려진 지역 임을 한 눈에 볼수있었다.
그러나 탁 트인 시야의 짙은 푸른색 바다에 생선 비늘처럼 빤짝이는 바다의 물결과 여기저기 우뚝 솟아있는 돌 바위들은 절경이었다. 멀리서 본 바위들이 하얗게 보이는데 그것은 펠리컨들의 배설물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해변가를 따라 드라이브하고 다이버스 포인트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59피트나 되는 돌산에서 수심이 6피트 정도 뿐인 위험한 절벽 밑으로 다이버가 뛰어 내리는 것을 보고 모자를 돌리는 그들에게 도네이션 형태로 엔터테인먼트 값을 주었다.

그리고 말리콘 중앙에서 밴을 내려 1850년에 지은 임마큐레이드 콘셉숀 성당에 들어갔다. 이 성당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하는 6각형의 대이빗의 별 모양이 28개의 스테인 그라스 창문마다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여러개의 바록 스타일 제단과 금을 칠한 벽의 성화와 1톤을 넘는 샹들리에 등은 무게와 아름다움을 겸비했다.

성당 앞 마샤도 플라자 주위에는 불란서와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많은 건축물들이 있었고 미술관 부틱 숍등이 많았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재래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디를 가든 시장은 항상 흥미롭다. 그 곳의 문화의 단면을 볼 수있기 때문이다. 많은 제육점과 화려한 색의 수제품들이 진열되어있고 세비체(매운고추 양파 마늘 등을 생선과 같이 라임쥬스에 절인 것), 닭 고기, 소 고기, 돼지 고기 등을 얹은 엔칠라다를 카운트에 줄줄이 앉아 먹고있는 것 등을 흥미롭게 보았다.


휴가란 쉬어 가면서 즐기고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배울 만큼만 배우고 만나는 모든 것들과 소통할 수 있는만큼 소통하는 것 이라 생각하면서..



카보 산 루카스 (Cabo San Lucas) 7일


이렇게 우리는 멕시칸 리비에라 체험여행 이라고 프린세스에서 타이틀을 붙인 것처럼 멕시코를 더 잘 이해하고 배워서 돌아가기를 기대하며 여행을 시작했고 프린세스는 우리가 구태여 육지를 나가지 않아도 멕시코를 피부로 느끼고 맛으로 체험하고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예술 등으로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었다. 예를 들면 배 안에서도 솜브레로를 쓴 마리아치 공연이나 멕시코의 대표적 술인 마가리타나 테킬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나 세비체, 살사 파히타 등의 전통 음식과 코메디 쇼나 민족적인 여흥 프로그램 등으로 끊임없이 준비해 주었다.

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나 14층 덱에서 맑고 상쾌한 바다 바람을 마시며 2마일을 걸었다. 7층의 덱은 바닥이 나무이기 때문에 밤사이 젖은 것을 딱아 낼때까지는 미끄러워 카펫이 깔린 14층을 선호하게된다. 여행을 시작할때의 만월이었든 달이 초승달 쪽으로 기울어지나 머리위의 별들은 칠흙색을 배경으로 하고 다이아몬드처럼 화려하게 빤짝이고 있다.
배는 아침 7시경 태평양과 코테즈 바다의 끝에 있는 카보 산 루카스에 정박했다. 보통 카보라고 부르는 이곳은 10,000년 전에 인간이 산 흔적이 있다고 하나 기록된 역사는 1828년 영국인 토마스 뤼치가 처음 카보를 설립했다고하며 인구는 100,000도 되지 않는 휴가객들이 선호하는 장소 중 하나이고 죤 스타인벡이 친구와의 해상 모험을 쓴 “ 코테즈 바다의 해상일지”의 배경이 되는 곳이며 2012년 G20 세계 경제 정상회의가 열린 곳이기도하다. 휴양지는 영어와 스페니시에 능통한 사람들과 달러와 페소가 문제없이 통용되고 비교적 싼 비용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온다고 한다.

카보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연적인 풍화에 의해 만들어진 200피트가 넘는 아치(EL Arco)가 육지끝에 있으며 카보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배로 아치를 돌아가면 러브스 비치의 눈 같이 흰 모래사장과 햇빛을 즐기고 있는 해마들이 바위에서 낮 잠자는 것도 볼 수 있다. 스쿠버 다이브, 스노클링, 배의 바닥을 유리로 하여 지나가는 열대어를 볼 수 있게한 그라스 보트, 고래를 보기위한 배타기 등 리크레이숀의 종류는 다양하다. 고래는 여름 서식처인 베링해에서 따뜻한 겨울을 나기위해 6,000마일을 이동 해 온다고 한다.

이년전에도 와 본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계획없이 배를 내려 줄줄이 매어진 어선에 기회를 노리는 펠리칸들이 앉았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생선을 꿀꺽하는 것을 흥미롭게 구경도하고, 길거리의 포장마차에서 흘러나오는 바하 스타일 생선 타코 나 슈로(길고 가는 도넛을 튀겨 설탕과 시네몬을 입힌 것)의 냄새를 맡으며 길가의 선물상들을 기웃거리다가 무료 인터넽도 쓸겸 카페로 들어가 멕시코산 맥주 코로나로 더위를 식혔다.


우리 일행은 모두가 은퇴한 분들이라 생각이나 행동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았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승선 하기위해 자리를 일어섰고 배로 가는 도중 조금이라도 눈길을 끄는것이 있으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 간다는 말처럼 한 사람이 가게로 들어가면 줄줄이 따라 들어가곤 하는데 이 때에 뒤를 돌아보니 제일 말수도 적고 조용한 작은 아버지가 없어졌다. 길을 잃을 곳도 아닌데 먼저 배로 가셨나 하고 확인하기 위해 일부는 먼저 배로 가고 남은 우리도 아무리 찾아도 안 계서 먼저 승선 하신 것이 분명한 것 같아서 배에 올라 찾았으나 안 계셨다. 약 30분후에야 올라오셨는데 실은 잠간 화장실에 들렸다가 나오면서 반대 쪽 길로 나와서 방향 감각을 잃어 한참을 헤매다가 돌아 오셨다고 했다.
이렇게 우리는 절박감이나 시간 개념도 내려 놓은채 다니니 우스운 일이 심심찮게 벌어졌고 이런일은 저녁 식탁에서 화재가 되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나이가 다 거기서 거기임으로 속으로는 말 할 수없는 서글픔이 가슴속으로 밀려왔고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고 하시든 옛 어른들의 말씀이 다시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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