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紀行) 작가 : 강 순조 (Susie Kim)






   Vol-No : 06-44 Author : 강순조 (Susie Kim)
“THE WONDERS OF AFRICA” East Africa Safari 를 다녀와서 (8)

update 11/7/2014



8. Oldupai Gorge 와 Serengeti 국립 공원-II



특이한 것은 우리 안내원 will 의 눈은 까마득히 먼 곳에서 흰 개미 (termite) 둔덕 위에 앉아 먹이를 찾고 있는 사자나 치타, 풀 속에 감춰진 동물들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 그가 손가락질하며 어떤 동물이 있다고 해도 우리들에겐 도저히 구별할 수 없어 목에 걸고 있는 쌍안경을 급히 갖다 대고 나서야 환성을 지르곤 했다. 우리들의 노안 때문인지 아니면 그의 탁월한 능력과 2.0/2.0의 시력인지 잘 모르겠다. 나는 Will을 항상 독수리 눈이라고 불렀었다.


코끼리, 사자, 하마, 물소, 그리고 롸이노 (rhinoceros)는 아프리카의 빅 화이브 (big five) 라고 하는데 이것들을 보는 것은 더욱 흥미로웠고 큰 사건이다.
하루는 아침 사파리를 시작 한지 얼마 안되어서 Will의 라디오에서 Tanzania, Kenya, Uganda의 공통어인 스와히리 (Swahili)어로 흥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 그쪽으로 달리면서 Will 은 한 가이드가 사자의 대 가족을 찾았다고 했다. 우리가 가는 곳에는 벌써 10여대의 차가 줄줄이 와 있었고 우리 처럼 사방에서 먼지를 날리며 많은 차가 모여들고 있었다.


16마리의 사자 가족을 만난 것이다. 큰 숫놈과 몇 마리는 흰개미 둔덕에 앉아 약 150야드 건너편에 있는 영양 (gazell) 무리를 눈도 깜짝하지 않고 응시하고 있고, 영양 무리도 전부가 (100-150마리) 사자 쪽을 꼼짝도 아니하고 응시하고 있다. 먹느냐 먹히느냐 하는 생존 싸움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영양 무리가 서 있는 곳을 중점으로 하여 두 마리의 사자는 왼쪽으로, 3마리는 오른쪽으로 크게 원을 거리며 영양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아주 천천히 그리고 살금살금 움직였다.




사자들은 사파리 차가 자기들을 해치지 않는다는 절대적인 믿음 때문에 구경하는 사파리차들도 자기들의 위장 (camouflage)으로 쓴다고 한다. 머리는 계속 영양쪽을 향한 채로 따가운 햇빛을 피하고, 또 영양들에게 위험한 빛을 보여주지 않게 슬슬 자동차 밑에 와서 드러 눕는 놈도 있었다. 양쪽으로 움직이는 사자들은 여전히 아주 크게 원을 그리며 전투 태세로 다가가고 있었다.



불행히도 침략전의 과정이 너무 오래 걸려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우리는 표범을 찾아 이동했는데, 현대 인간 사회의 전략과 다른 것이 없었다.





그리고 세계 8개 불가사의의 하나라고 하는 위대한 이동 “The Great Migration” 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공원 안에는 약 500종류의 새와 35종류의 큰 짐승들이 있는데 해마다 약 2백 50만 마리의 wildebeest와 50만 마리의 얼룩말 과 가젤 (gazelle), 임팔라 (impala), 코끼리 등이 일 년을 걸쳐 원형으로 풀과 물을 쫓아 이동하여 북쪽의 Kenya 에 있는 Maasai Mara 지역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그 많은 동물의 때가 이동하는 것은 우리의 머리로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스러운 자연현상으로 “the Great Migration” 이라고 한다. 또한 이 이동은 생태계의 먹이에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이 이동으로 인해 Serengeti 국립 공원 안의 생물은 풀 한 포기까지도 영향 받지않는 것은 없다고 한다. 많은 wildebeest는 우기가 끝날 때 똑같이 임신을 하고 (5월 부터 7월까지) 출산 또한 우기가 시작되는 1월부터 3월 사이에 모두가 Serengeti 평원에서 동시에 출산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평원의 풍부한 풀과 특히 임산부에 좋은 질소와 인의 풍부한 함량 때문이 아닌가 하 나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고 했다. 예년에 비해 빠른 우기의 끝남으로 우리 일행은 이 거대한 이동을 아쉽게도 놓쳤다. 우리가 Amboseli에 있을 때에 무리는 벌써 Maasai Mara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Safari의 마지막 날에는 국립공원의 서쪽으로 달려 Mirieu 지역으로 갔다. 악어, 도마뱀 종류와 2천만 년 전에 관입암 (intrusive rocks) 으로 형성된 Kopjes 주위의 생태계를 보기 위하여 섰고, Gong Rock 이라고 푯말이 붙은 거대한 바위에는 여러개의 오목하게 파 놓은 부위가 있어, 돌로 치면 피아노의 키 보드를 방불케 하는 높이가 틀린 맑고 깨끗한 음정을 들을 수 있었다.





처음 Safari 시작했을 때의 이질적 감정은 언제부터 인지 사라지고 숨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동물이나 새들의 모습과 생물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은 나의 가슴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감명을 남겼다.




또한 문명 세계의 때에 묻지않은 원주민들 또한 잊 을 수 없다.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도 잠보 (Swahili 로 hello) 와 아산테 사나 (Asante sana- thank you very much)하며 활짝 웃는 그들의 모습과 빈 틈이라 곤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는 철두 철미한 서비스 정신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 같이 생각된다. 여러 가지 많은 동물을 보았지만 특히 우리의 처음 목표는 “적어도 100마리의 사자”를 보는 것이었는데 마지막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총 81마리를 보았으니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닌 것 같다.




7월 15 Serengeti의 Seronera Airstrip을 시작으로 Tanzania의 Kilimanjaro, Kenya의 Nairobi, Switzerland의 Zurich을 거쳐서 San Francisco 까지 5번 갈아 탄 비행기와 장장 30시간이 걸린 귀국 길 임에도 모두가 지친 기색없이 의기 양양하게 돌아왔다. 비행장에서 이틀 후의 골프 약속과 다음 여행지를 생각해보자는 약속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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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DERS OF AFRICA” East Africa Safari 를 다녀와서 .. 총 8 회분을 마무리 하면서...



현대를 사는 모든 사람처럼 나 또한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여행은 나의 삶에 활력소의 역활을하며,여행에서 나를 돌아보거나 기본적 감정을 점검해 보게된다.
자연이 아름답고 숭고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마도 그 힘이 사람들에게 윤기를 주고 생사를 초월하게 하거나 삶의 가치를 재창조시킬 수 있는 초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은 나에게 있어 고도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차가워지고 건조해진 생활에 오아시스와 같은 것이다. 여행시의 감격을 십분의 일도 전달하지 못했지만 나의 여행에 같이하고 읽어준 독자들에게 감사한다.


2014, 11월 강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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