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紀行) 작가 : 강 순조 (Susie Kim)






   Vol-No : 07-03 Author : 강순조 (Susie Kim)
세느강을 따라 노르망디 까지 (1)

update 1/16/2015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했던가? 
여행을 계획하고 기다리는 동안의 달콤함을 음미함에서 활력을 얻는 나의 성품을 알고서인지 크루즈에 도가 트였다고 할 만큼 열 손가락을 몇 번 꼽아야 할 만큼 많은 횟수의 크루즈 여행을 한 부부의 초대로 우리는 불란서 리버 크루즈 (Seine River Cruise)를 생각하게 되었다. 



크루즈 회사의 웹 사이트로 들어가 읽어보니 컬쳐를 커넥션 (cultural connection)의 주제로 좀 더 깊이 있게 프랑스인들의 생활, 문화, 음식과 역사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보니 귀가 솔깃 해졌고 우린 놓칠세라 결정했다. 



오션 크루즈를 타면 배 자체가 2-3000명의 생활 공간이 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오락시설이나, 도서관, 영화관, 운동시설, 수영장, 스파, 카지노, 또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너를 위해 우린 존재한다고 착각이 들 만큼 준비되어 있는데, 리버 크루즈는 약 150명 안팎의 손님뿐이라 많은 것을 제공할 수도 없을 테니까 혹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실끝 만큼 생겼었으나 크루즈 시작 후 날이 갈수록 깊이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은 다음날을 기대속에 기다리게 했다.




파리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던 안내원을 따라 곧장 한 시간 가량 달려 배에 도착했다.
파리는 15년 전 처음 왔을 때와 같이 음침한 날씨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배에 도착하니 크루즈 디랙터가 문 앞까지 나와 포도주와 샴페인으로 맞아주었다.



다음 열흘간의 우리의 생활 공간이 될 케빈은 넓고 밝고 포근한 감을 주었고 방의 길이와 맞먹는 크기의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플라타너스가 일렬로 서있는 것이나 죠깅하는 젊은이들, 고풍의 집들과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미슬토 (mistletoe)는 이국적인 겨울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크리스마스만 되면 집 안팎을 장식할 때 마다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제일 높은 문지방에 미슬토를 걸어놓고 그 밑에서 사랑의 키스를 나누는 우리의 풍습이 중세 스칸디나비아의 신화에서 시작되었다는 디렉터의 설명이다. 



약 315km의 세느 강줄기를 여행하는 동안 우리는 간단한 불란서어 강의에서 부터 영불간의 100년 전쟁이나 배가 통과하는 지역의 역사, 오래된 성당의 건축양식과 얽힌 역사, 인상파의 시작이나 노르망디 D 대이 작전 등 웹 사이트가 약속한대로 흥미로운 것을 배울 기회가 많았다. 



또 200년 된 집에서 자식들을 다 키우고 여생을 즐기고 있는 노부부를 방문하는 기회도 있었다.
남자분은 East Africa의 동쪽 인도양에 있는 Madagascar에서 공과대학 졸업 후 직장따라 노르망디를 왔다가 결혼하고 정착하였으며, 마다가스카도 아프리카의 모든 국가들이 그랬든 것처럼 프랑스의 식민지로 있다가 이차대전의 종전으로 해방되었다고 한다. 
손자 손녀가 태어날 때마다 기념으로 심은 과일나무에서 딴 과일로 만든 여러가지 잼과 빵을 곁들여 차를 대접해 주었고, 여러명의 손자 손녀를 이야기할 때에는 눈빛이 반짝이고 행복한 미소가 얼굴 전채로 환하게 번지는 것이 한국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다를게 없었다.


크루즈 배는 밤에는 세느강을 따라 북서쪽으로 항해하고, 낮에는 정박하여 도착지마다 하선하여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속에 얽힌 이야기들을 듣고 보았다.



노르망디에 들어서면서는 기억속에 가물거리는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들을 들으면서 시간은 흐르고 역사는 계속 창조되어져 가는데 몇백 년 후의 우리의 자식들은 우리를 어떻게 평가할까 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Conflans-Sainte-Honorine, Vernon 을 거처 Normandy 지역의 임구인 Rouen에 도착 했을 때도 겨울비는 계속 쉬엄쉬엄 내렸고, 모자와 장갑에 비옷으로 무장한 우리는 짓궂은 날시에도 아랑곳없이 수십 세기를 걸친 역사의 현장에 서 있다는 자체 만으로 감격스러웠다.




첫째로 1431년 영불간의 100년 전쟁때 화형당한 쟌 다르크 (Joan of Arc) 의 처형장소와 바로 옆에 우뚝 세워진 기념탑, 그리고 Rouen 중앙의 크고 웅장한 고딕성당인 노틀댐 (Notre-Dame Cathedral of Rouen)은 안팍의 웅장함과 아름다운 스태인 그래스 창문들,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계단, 즐비하게 늘어선 엄숙한 동상과 제단 등은 눈길을 뗄 수 없었으며 영국왕이었으며 노르망디의 공작 (Duke of Normandy) 이었던 Richard Lionheart의 무덤과 쟌다르크의 동상은 성당안에 즐비한 무덤과 동상중의 하나로 누구든지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교회앞에는 사순절 절기에 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상점들이 즐비하나 나쁜 날시 때문인지 별로 사람 왕래가 없었다. 


그리고 Confleur 와 더불어 인상파의 산실이 된 Rouen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도시의 불빛과 인공적인 음양에 구애받지않고 스튜디오를 벗어나 자연의 공기속에서 석양에 빛나는 투명한 진주같은 하늘이나 수수께끼 같은 자연의 햇빛에 비쳐진 세느강의 항구와 반 목재를 사용하여 지은 16-17세기의 집과 대성당들은 19세기 후반 새로운 운동인 인상파의 소재가 되었고 Claude Monet 는 빛에 따라 변하는 Rouen의 Notre Dame 성당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수십 번 그린 것을 보스턴 전시회에서 본 것이 기억났다. 


Claude Monet, Pierre-Augusten Renoir, Alfred Sisley 등이 즐겨 찾은 곳이 Rouen이고 우리의 다음 정착지인 Honfleur 또한 E. Manet, Courbert, Boudin 등이 즐겨 그린 세일러들이나 항구의 모습은 옛날과 조금의 변화도 없이 펼쳐 있는 것이 무척이나 친근감을 주었다.
한 집 건너 널려있는 화랑들은 지금도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머무는 곳임을 알 수 있었다. 또 하나 특기할 것은 Gustave Flaubert의 대표작인 “Madam Bovary”가 Rouen 을 배경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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