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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19년 “제14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축사
update; 1/18/2019


2019년 “제14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축사

사랑하는 미주 동포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은 ‘미주 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16년 전 태평양을 넘어 이역만리 호놀룰루에 첫 발을 내딛으며 한인 이민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선조들은 낯선 땅에서 겪는 온갖 역경을 민족 고유의 끈기와 지혜로 이겨냈고,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 각 분야에 진출해 눈부신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축하하고 있는 ‘미주 한인의 날’은 미국 의회가 한인들의 활약과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지정한 기념일입니다. 참으로 뿌듯하고 경사스러운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별히 지난해 미주 동포사회에서 기쁜 소식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20년 만에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미국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동포들의 목소리가 지역정치에 반영되고, 한국과 미국의 우정도 더욱 커지리라 기대됩니다. 한인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품고, 미국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돕겠습니다.

지난 해 말 국회를 통과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은 그 기초가 될 것입니다.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동포사회 구석구석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2019년은 우리 겨레에게 아주 뜻깊은 해입니다. 100년 전 국권 회복을 위한 3.1 독립만세운동이 한반도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달여 뒤 중국 상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졌습니다.

당시 미주 동포들의 독립을 향한 열망과 헌신이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1910년 설립된 ‘대한인국민회’는 당시 해외의 유일한 정부조직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멕시코, 시베리아, 만주 등재외 동포들의 독립운동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미주 동포들의 성원이 지난 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큰 힘이 되었고,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맞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평화로 민족이 함께 번영하는 길에 언제나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미국 조야에서 연방 의원, 주의원을 비롯해 여러 귀한 손님들이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우정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넓어지고 깊어지도록 애써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과 대한민국이 함께 이루어갈 따뜻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기대합니다. 기해년 새해,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1월 11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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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미주한인의 날 은 미주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를 모태로 설립한 미주한인재단의 수고로 미국 연방의회가 2005년 12월 13일 하원에서, 16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미주한인의 날’을 법으로 통과시키면서 역사적인 날로 확정되었다.

이로써 미주로 이민한 선조들의 개척정신과 애국심을 선양해 상호 단결을 도모하고 미국사회에 대한 기여와 한미 간의 우호증진을 위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로 이민한 첫 도착일을 기점으로 미국 연방의회가 법률로서 제정한 공식 기념일이다.